이민 개혁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이민자 1백만 행진’이 7일 낮 DC 국회의사당 앞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위에는 불법 체류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라티노계를 비롯 아시아계와 중동계 이민단체 및 가톨릭계와 인권단체 등에서 2천여명이 참가, 현재 상원과 하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을 철폐하고 의회가 보다 공정한 이민법안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위를 주도한 워싱턴이민자권익연대(NCIC)의 하메이 콘트레라스 회장은 “불체자를 형사 범죄자로 규정하는 연방하원의 센센브래너 법안과 불법체류자 일부를 형사 범죄자로 규정하는 연방상원의 헤이켈 마티네즈 법안을 취소하고 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 상원의원은 “이민자들은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국을 위해 싸우는 등 미국 역사에서 엄청난 기여를 했다”며 “의회는 미국을 위한 최적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상원의원은 “현 의회가 이민법 개혁안을 제정하지 못한다면 11월 선거에서 새로운 의원들을 뽑아 이들로 하여금 보다 공정한 이민법을 만들도록 하자”고 외쳤다.
시위 참가자들은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 ‘이민자는 미국경제에 기여했다’ ‘오늘은 행동, 다음은 투표’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쳤다.
한인으로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영기),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이사장 박충기), 미주동포전국협회 워싱턴지부(대표 김만식)와 뉴욕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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