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변동모기지 대란 경고

미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한때 내 집 마련의 ‘꿈’이었던 모기지론이 이제는 제때 이자를 갚기 힘든 ‘악몽’으로 바뀌었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9월11일자)에서 보도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확산된 변동금리모기지론(ARM)이 문제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변동금리 모기지는 금리가 낮을 때는 적은이자 부담으로 집을 장만할 수 있어 주택 구입자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이다. 전체 모기지론 가운데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0.5%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1~5월 기준 12.3%까지 치솟았다. 캘리포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인기 주거지역이 많은 주에선 이 비율이 40~50%에 육박하기도 한다.
금액 기준으로도 변동금리모기지 대출은 2004~2005년 분기당 평균 486억달러였으나 올 2분기에는 772억달러로 급증했다.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호황을 틈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