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루이스 가르시아가 노던 아일랜드에 2-3 역전패를 당한 뒤 탄식하고 있다.
유럽 2008 예선서 2-3 역전패
히딩크감독의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와 0-0
노던 아일랜드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6일 아일랜드 벨페스트에서 벌어진 유로 2008(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F조경기에서 노던 아일랜드는 데이빗 힐리가 혼자서 3골을 모두 넣는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막강 스페인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스페인의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선취골을 내준 노던 아일랜드는 6분뒤인 20분 힐리가 동점골을 따냈고 후반 7분 다비드 비야에게 리드골을 내줬으나 19분과 35분 힐리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 이날 세계 축구 최대 파란을 연출하며 대어를 낚았다.
하지만 다른 전통강호들은 대체로 순항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도 각각 마케도니아와 벨로루시를 1-0, 3-0으로 제압하고 E조와 G조에서 순조로운 2연승 스타트를 끊었고 D조의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가 혼자서 5골을 뽑아내는 등 동네북 산마리노를 맹폭, 대회 최다골 기록인 13-0의 압승을 거두고 역시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지금까지 대회 최다골차 기록은 1983년 예선에서 스페인이 몰타를 상대로 거둔 12-1이었다. F조의 스웨덴은 리히텐슈타인을 3-1로 꺾고 2연승으로 스페인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러시아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사령탑으로 치른 첫 공식대회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6일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E조 예선 1차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와 접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비겼다. 독일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호주에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동구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이날 복수를 벼렸으나 끝내 러시아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밖에 A조에서는 핀란드가 포르투갈과 1-1로 비겨 1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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