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내 여성의류 전문점과 대형 아웃릿 오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문을 연 ‘쉬즈 굿’ 직원이 매장 디스플레이를 가을풍으로 바꾸고 있다. <김동희 기자>
최근 1년새 10곳이상 문열어
토털패션·아웃릿등 형태 다양
“차별화 없이는 생존 어려워”
타운내 의류점이 성행이다.
최근 1년새 문을 연 곳만 해도 10여개에 달한다. 기존 매장을 인수, 새롭게 단장한 곳까지 합하면 약 1년새 20여개의 옷가게들이 새 옷을 갈아입은 셈이다.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여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토털 패션점이 있는가 하면 최근 1∼2년새 급속도로 생겨나는 대형 아웃릿 매장 형태도 있다. 맞춤 양복점, 미국 유명 캐주얼 브랜드 전문점 등 차별화된 의류점의 오픈도 잇따르고 있다.
8가와 옥스퍼드 ‘아씨랑 샤핑몰’에는 여성 캐주얼 의류점 ‘스토리’와 ‘레이나’외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멜리사 바이 라니아’와 ‘쉬즈 굿’이 입점했다. 올해 3월경에는 3가와 웨스턴에는 ‘끼’, 베벌리와 웨스턴에는 ‘레베카’가 여성의류 전문점 간판을 달았으며 최근 6가와 호바트에는 ‘땡비패션’이 문을 열었다.
올림픽과 아드모어에 있는 ‘올림픽 플라자’내 여성의류 전문점 ‘바찌’는 최근 ‘패션 보 나미’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6가와 카탈리나에 있는 ‘스타일’은 지난해 새 업주가 인수, 섹시 로맨틱 스타일의 여성의류점으로 변신했다.
대형 아웃릿 매장도 속속 생겨나 손님을 끌고 있다. 6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있는 ‘세일러스’를 비롯 7가와 버몬트의 ‘밀리오레’, 3가와 웨스턴의 ‘메가플러스’, 2가와 웨스턴의 ‘타운 아웃릿’ 등이 초저가를 앞세운 대형 아웃릿으로 자리잡았다. 윌셔와 버몬트의 맞춤 양복점 ‘이태리 양복점’은 아웃릿 개념의 ‘이태리 할인매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 올림픽과 3가에는 ‘이현순이 함께 하는 패션 아웃릿’도 간판을 내걸었다.
이밖에도 맞춤형 양복점 ‘안드레 바냐’가 올해 초 3가와 옥스퍼드에 문을 열었으며 채프만 플라자에는 ‘베뉴’가 주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미국 브랜드와 유럽산 캐주얼로 패션 리더들의 발길을 당기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에는 유명 남성 캐주얼을 전문으로 하는 ‘재킨&보아즈 Af’가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진이 높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의류점 창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타운내 경쟁이 심화되고 렌트비, 운송비 등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기존 매장 인수나 신규 매장 오픈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 여성의류점 사장은 “작년부터 많은 의류점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소리소문 없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는 업소도 꽤 된다”면서 “렌트 상승 등의 요인으로 비즈니스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소 급증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바람에 마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차별화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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