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연방의회 장악 카운트다운
연방 의회 장악에 대한 민주당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계기로 민주당이 공화당의 연방 상원 장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줄곧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공화당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상원의 경우, 이것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로 손꼽히는 일부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연방 의회 장악이 가시권 내로 들어온 것. 민주당은 공화당으로부터 6석만 빼앗아 오면 상원에서 수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 현직 상원의원 릭 샌토럼의 등록 유권자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 밥 케이시에 14% 포인트 뒤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등록 유권자 지지율을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 셰로드 브라운이 공화당 소속 현직 상원의원 마이크 드와인을 2%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몬태나주 공화당 3선 상원의원 콘라드 번즈의 운명도 풍전등화다. 그는 로비의 제왕 잭 아브라모프 스캔들과 관련,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민주당 후보 존 테스터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보이나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승리의 여신은 테스터에게 미소를 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공화당 현직 의원 짐 탤런트와 민주당 후보 클레어 맥캐스킬 간의 미주리주 상원의원 선거는 시계 제로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듀크대 정치학과 데이빗 로드 교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다수당을 위한 분위기가 너무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으나 대세를 공화당 쪽으로 끌어오기 위해 정말로 커다란 무엇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으로부터 15석을 탈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 고조, 국가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믿는 민심 때문에 민주당이 이를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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