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이적을 거부하고 토튼햄에 잔류한 이영표가 31일 인천공항에서 이적 거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
종교적 이유 아니다
“종교적인 이유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AS로마 이적을 거부한 이영표(29·토튼햄)가 일각에 보도된 종교적 이유로 인한 이적 거부설을 전면 부인했다. 아시안컵 예선 이란전 출전차 한국에 돌아간 이영표는 31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적 거부가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종교문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축구만 생각한다면 로마로 가는 게 낫겠지만 축구선수생활이후의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영국에 남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내 판단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S로마는 세계 모든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팀이다. 마음을 바꾸기까지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며 “자녀교육이나 가족의 만류로 인한 문제도 전혀 없었고 결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인한 것이며 그런 이유까지 공개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튼햄은 31일 프랑스 대표출신의 오른쪽 윙백인 파스칼 심봉다를 위간 어슬레틱으로부터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영표의 팀내 입지는 한층 불안해진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토튼햄은 위간 창단 후 최고인 6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주고 심봉다를 영입했다. 심봉다는 독일월드컵 프랑스 대표지만 주전 오른쪽 윙백인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다. 토튼햄은 대신 젊은 수비수 로드리고 디펜디를 AS로마에 임대해 주기로 했다. 이로써 AS로마는 이영표 대신 또 다른 토튼햄 수비수 디펜디를 데려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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