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세리에A 아탈란타와 리그 미니멈 계약
전 이탈리아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한때 세계 최고 이적료를 받은 선수였던 크리스천 비에리(33)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팀인 아탈란타와 리그 미니멈인 월봉 1,500유로(약 1900달러)라는 ‘초라한’ 금액에 계약했다.
아탈란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에리와의 계약을 발표했는데 계약조건은 기본급 1,500유로에 출전시간과 골 등 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세계 최고 몸값 선수로서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조건이다.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리기도 했던 비에리는 이번이 오프시즌 두 번째 계약이다. 지난 7월 아탈란타의 라이벌 삼프도리아와 계약을 했으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재발하면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제외되면서 그 계약이 무효화되자 다시 아탈란타와 계약한 것. 비에리는 지난 1999년 당시 세계최고액인 4,900만달러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 6년간 143게임에서 102골을 따내며 이탈리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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