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중간선거 앞두고 동상이몽’’
민주-부시 카트리나 실정 부각, 줄줄이 현장답사
공화-9.11테러 5주년 안보정당 이미지 되살리기
9.11 테러 발생 5주년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 1주년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상이몽에 빠져 있다.
23일 월스트릿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카트리나 참사 1주년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무능력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으려 하는 반면 공화당은 9.11 테러 5주년을 계기로 안보정권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의 방문을 시작으로 줄줄이 카트리나 참사의 현장인 뉴올리언스 방문계획을 짜놓고 있으며 소속 의원과 중간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도 카트리나 참사 1주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민주당 또한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참사 현장에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과 백악관은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춰 카트리나 참사를 조명, 민주당의 공세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안보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자극할 수 있는 호기인 9.11 테러 5주년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공화당은 또한 전국위원회 웹사이트에 9.11 테러 이후 취해진 안보정책에 민주당이 반대한 사례들을 모아 놓음으로써 민주당이 안보문제에 취약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늑장대응 논란을 비롯해 부시 행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은 카트리나 참사가 공화당에 적지 않은 시련을 안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카트리나 참사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자 이미지를 훼손시켰고 안보문제에 대한 공화당의 우위를 중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며 민주당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 뻔해 안보 이슈가 이번에도 큰 위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는 것.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9.11 테러 이후 가장 높았으며 카트리나 참사 이후 가장 낮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