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타파일환, 한인업소간 서로 홍보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저하로, 시카고 한인 경제에 활기가 넘쳐나지 못하는 가운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홍보하면서 상부상조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고 있다.
연관 있는 업종들 간에 서로를 알리는 홍보 문구를 붙이거나 명함 설치대를 놓는 것이 대표적인 상부상조 마케팅 방법. 그린 콜 택시의 손정만 대표는“한밭 설렁탕 같은 한인 식당이나 한인들의 왕래가 많은 상가, 병원에서는 대부분 명함을 놓거나 홍보 스티커를 붙이도록 배려해줘 어려울 때에 업소들 간에 서로 돕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편의도 증대시켜준다”고 말한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거나, 병원 진료를 마치고 몸이 불편한 노인이 있을 때 또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기 힘들 때, 식당이나 약국 입구에 한인 택시 번호가 있으면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인접해 있는 관련 한인 업소 간에 서로를 홍보해 주며 돕는 경우도 있다. 알바니 약국 안에는 바로 붙어 있는 박청 메디컬 센터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약국 주인은 “오랫동안 함께 하며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 병원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자연스럽게 붙게 됐다”며 “고객들이 편리하게 병원에 가기도 하고 또 병원에서 이곳으로 오기도 해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장실 문에 작은 게시판을 설치하고 타운내 한인 업소를 소개하는 광고를 부착해 두거나 통로에 타 업소들의 명함이 꽂힌 명함판을 부착하는 등 본격적인 상부상조 마케팅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상부상조 스타일의 광고는 일반 광고보다 특이해 손님들의 시선을 끄는데 효과적인 만큼 같은 샤핑몰내 한인 업소들간에는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는 것이 이미 경험해본 업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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