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ICE, 시카고서 인신매매 합동수사중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지난 16일 뉴욕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41명의 한인인신 매매조직을 체포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에서도 역시 이와 관련한 당국의 합동수사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특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FBI와 ICE의 용의선상에는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3~4명의 한인 공급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카고지역에서 인신매매 조직을 겨냥한 당국의 합동수사가 시작된 것은 2년여전이며 지난해 2월 락포드에서 활동하던 한인매춘업소 적발과 올 3월 인디애나주에서 불법매춘업소를 운영했던 한인들 체포 역시 이같은 합동 수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시카고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당국의 수사는 마사지 팔러 등 매춘 업소가 성행하는 서부나 동부 지역과는 달리 인력 공급책을 맡고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공급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범행수법은 본국으로부터 필요한 인력을 확보한 후 미주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조직망을 통해 이들을 공급하는 것. 한인 조직의 경우는 이미 전국에서 활동하는 그룹끼리 연결이 되어 있어 새로운 여성을 원하는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 매춘 인력들을 바꿔가며 다른 업소로 넘기는 등의 수법도 종종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FBI와 ICE는 자신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정보, 이미 체포된 용의자들의 자백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 나가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인신매매와 관련한 수사의 경우 당국이 각 소수계 조직을 담당하는 책임자들을 정해놓고 장기간의 심도있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이면 시카고를 대상으로 한 수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8/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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