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정’ 출간한 신학박사 조원희 씨
“이민생활에 있어서 교회는 소수민족들에게 생활의 한 부분입니다. 특히 저에게는 외국인으로 살면서 인종차별을 받을 때 교회는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지난 11일 다운타운 소재 하이야트 레전시 호텔에서 연합감리교단의 후원으로 ‘Heart of The Cross’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 출판기념 사인회를 갖은 신학박사 조원희씨는 “76년 9살 때 이민왔다”며 “크리스찬 집안에서 자라나 어릴 때부터 늘 하나님과 같이 지냈다”고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이민 생활에서 한인동포들이 매 주일 마다 교회에 모여 서로의 정을 느끼며 서로를 돕고 사는 것을 보고 이민자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극복 할 수 있는 것은 서양적 사고에서의 사랑이 아니라 한국의 ‘정’이라고 느꼈다”고 정을 주제로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신학과 정치학, 특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신 식민지 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연관 시켜 고찰 했다”며 그는 “미국의 새로운 정책으로 기인한 반대급부인 미국내의 인종차별을 한국 여성 신학자의 눈으로 보고 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만이 해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이 ‘정’을 더 넓은 개념인 세계관에서 확대 해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신학계에서는 80년대 한국의 민중문화의 ‘한’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정’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출판을 계기로 ‘정’에 대해 서양학자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신학자로서 장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공부를 끝까지 할 수 있고 책을 발간하기까지 든든한 후원자로 성원한 가족에게 감사 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현재 조박사는 오클라호마주 소재 필립스 신학 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에 있으며 네이퍼빌에 소재한 노스센츄럴 칼리지를 졸업하고, 드류대학에서 조직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명환 기자> 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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