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불구 타업종 대비 전반적 안정세
경기무관 연령층이 주고객
최근 유가상승에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한인경제가 장기간 그늘 속에 머물고 있지만 여행업 만큼은 비교적 별다른 기복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휴가철, 또는 절기마다 다양한 관광 상품을 내놓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모집인원을 모두 채워가거나 손해를 안보는 선에서 여행이 이루어진다는 것. 일부 여행 상품 프로그램은 그 행선지와 성격에 따라 신청마감 기한 훨씬 전에 이미 모든 예약이 끝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행업이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꾸준함을 보이는 이유는‘삶의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한인들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는데다‘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경제사정과는 비교적 별다른 연관이 없는 연령대 또는 직업층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니버설 여행사의 서대수 대표는“가령 연휴에 집으로 친구들 불러서 간단한 파티를 열고, 인근에 샤핑을 간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돈은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비록 조금 무리는 되더라도 빚은 지지 않는 선에서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실제 여행을 다녀오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강성영 국제관광여행사 대표는“우선은 이제 한인들이‘먹고 살기 위해서’만 살아야 했던 시기는 지났다. 특히 50~60대들의 경우 이미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이루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또한 한인들의 가치관이 여행과 같은 여가 선용을 통해 정신적인 풍요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도 주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여행사의 최미혜 매니저는“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경기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는 계층들이 많다. 한인들의 경우 대부분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고, 또 주재원이나 유학생 들은 어차피 미국쪽 경제 사정과는 큰 관계가 없기 때문에 고객들이 꾸준히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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