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요일·시간별 할인 제공 증가세
점심시간에 런치 스페셜 메뉴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고작이었던 시카고 한인 비즈니스계에도 요일 및 시간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실시되는 마케팅이 계속 늘고 있다.
LA나 뉴욕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심심찮게 볼 수 있는‘해피아워 또는 해피데이 (Happy Hour/Day)’ 마케팅 방법이 시카고에서는 흔히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십분활용하는 업소들이 부쩍 늘고 있으는 것.
아시아 슈퍼 글렌뷰, 샴버그, 나일스점은 지난 8일부터 수목 돌풍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 슈퍼는 수·목요일에 방문해 15, 30, 60, 9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녹차, 라면, 간장, 쌀 등 특별 보너스를 준다. 아시아 슈퍼에서 왜 하필이면 수요일과 목요일에 이런 돌풍 세일을 하느냐에 관한 손님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글렌뷰 지점 박병호 대표는“광고를 자세히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고객분들의 궁금증을 풀어 들이기 위한 수목 후속 세일들을 통해 왜 이 때를 평일 보다 추가 세일 기간으로 잡았는지에 관한 해답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부시장에서 이미 지난 몇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매주 수요일 생선회 세일은 이미 시카고 한인들과 유학생들에게 꽤 알려진 해피 데이 마케팅이다. 수요일마다 30달러짜리 생선회가 20달러에 판매되는데 회가 생각날 때면 중부시장에서 수요일에 회를 사다가 옹기종기 모여 나눠먹는 모임이 생길 정도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유학생 한모씨는“다른 요일에는 30달러 하는 것이 유독 수요일에만 10달러 싸게 판다는 것이 왠지 느낌이 강해 가끔 친구들과 회가 먹고 싶으면 수요일을 기다리게 된다”고 말한다. 몰튼 그로브에 위치하는 주점 및 노래방 코지에서도 9시 이전에 노래방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1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지에서 근무하는 한 종업원은 “학생들이 주로 9시 이전에 노래방을 찾아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이렇듯 요일과 시간별로 가격을 달리해 서로 다른 고객층을 흡수하는 마케팅은 불경기를 맞고 있는 한인 경제에 또 다른 틈새시장을 여는 중요한 돌파구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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