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품 정리하고 가을 신상품 속속 구비

아침 저녁으로 가을날씨와 한낮에 여름날씨를 동시에 보이고 있는 요즘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소매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클리어런스 세일을 시작하며 동시에 가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한낮의 시카고 날씨는 여름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계절을 앞서가는 의류업체를 중심으로 여름 상품에 대한 특별세일을 통해 가을 신상품 입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동안 여름 상품을 장만하지 못했던 한인동포들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서버브에 위치한 여성의류 전문점‘로젤’은 올여름 최고의 인기 품목인 레이스가 장식돼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한 캐주얼과 정장을 비롯해 여름용 액세서리를 최고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민자 대표는“8월이 되면 의류 가게들은 벌써 가을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하고 동시에 여름 상품을 세일 한다”며“알뜰 한인 쇼핑객들이 여름 상품을 싼 값에 준비하고 남은 여름기간 동안 최신유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올 가을에는 브라운 색깔 계통의 정장 스타일이 유행 할 것”이라며“의류업체의 여름 세일은 여름과 가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멋쟁이들이 한번쯤 세일 쇼핑에 나서 가을을 미리 만나보기”를 권했다.

최저 40%에서 최고 70%까지 여름제품을 세일하고 있는 여성니트와 정장 전문업체 앙스모드의 한수연 대표는“단골 한인고객에게 봉사하는 차원에서 이번 세일을 실시했다”며“요즘은 여름과 가을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어 샤핑을 나오는 한인고객들이 여름과 가을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중외갤러리아에서는 에어컨, 선풍기를 중심으로 대나무 돛자리, 방석 등의 할인판매에 나섰고 뉴서울백화점도 여름 인기 상품이었던 팝콘 티셔츠와 자동차 관련 여름상품을, 현대백화점은 일부 가전제품과 건강식품을 특별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당수 한인업소들이 다양한 세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임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