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희망자 많으나 좋은 매물은 적어
모기지 금리가 올라가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난 5년간 불을 뿜었던 주택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어가면서 한인들의 관심이 상가건물 매매로 쏠리고 있다.
상가 건물에 투자해 렌트비로 소득을 올리거나 직접 사업체를 인수해 비즈니스를 하려는 한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막상 좋은 매물은 많지 않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파트너 부동산의 이석호 리얼터는“시카고 북부지역에 나와 있는 상가가 별로 없는데다가 나와 있는 것은 너무 가격이 올라 있어 매매가 힘들다”며“더군다나 남부지역에 나와 있는 매물들의 가격도 많이 올라 있다”고 전했다. 이 리얼터에 따르면, 몇년전에는 상가 건물에서 창출되는 1년 소득의 10배만 주면 그 곳을 살 수 있었고 시카고 남부지역은 그 이하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라 있다는 것. 남부도 12~14배 사이이고 북부는 14~16배 사이인데 좋은 매물은 별로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업체 매매도 상가 건물과 마찬가지로 불경기와 이자율, 개스비 상승의 여파로 활발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인 식당 매물만 4개를 갖고 있는 변청기 퍼스트 시카고 부동산 그룹 리얼터는“주택 매매를 비롯해 상가와 사업체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좋은 샤핑몰에 속해 있는 곳들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올해 3~4월부터는 부쩍 매매가 줄어들어 스타벅스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가 자리 잡고 있는 좋은 몰의 상가들도 지하에 개스관이 지나가는 것 같은 하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바이어들이 쉽게 사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결국 좋은 상가나 사업체 매물은 나와 있지 않지만 이에 대한 수요는 많으므로 좋은 매물은 빨리 팔리고 매력 없는 물건만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송성준 아이티 부동산 리얼터는“부동산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상가건물은 지난 5~10년간 새로운 건물이 지어진 것이 주택보다는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살 만한 물건이 모자란다”며“시카고 남부에서 상가를 사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고객들이 많지만 물건이 없어서 못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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