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강화로 오헤어공항 탑승 수속 지연
액체물품 반입금지 준수해야
영국발 항공기 테러음모 발각 여파로 공항검색이 강화되면서 시카고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승객들 역시 다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시카고 오헤어와 인천간 정기 운항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의 관계자에 따르면 10일 공항경계가 강화된 이후 전반적인 탑승 수속은 10~20분, 탑승 후 공항 검색은 20~30분 정도 평소 보다 늦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테러적발 첫날 각 공항에서 벌어졌던 혼란이나 어수선함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반적인 수속과정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일부 승객들의 경우 액체 물품을 휴대할 수 없다는 규정을 잘 몰라 이를 시정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14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으로 떠난 쟈넷 윤씨는“과거와 비교했을 때 탑승 수속을 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화물 수속 등 전반적인 과정이 예전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체 관계자들은 공항 검색강화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공항에 나올 때는 평소 보다 30~40분 정도 미리 나와 줄 것과 함께 액체 물품은 반드시 수화물 가방에 넣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임용호 공항지점장은“영국에서 테러용의자들이 액체 폭탄을 반입하려다 적발됐기 때문에 액체 물건을 휴대하고 탑승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화장품이나, 향수, 로션, 헤어젤, 치약 등 액체 성분이 있는 물품은 반드시 수화물 가방에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장종훈 지점장은“전반적으로 수속과정이 큰 혼잡이 없이 평온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 승객들의 경우 액체 물품을 휴대하고 비행기에 탈 수 없다는 규정을 몰라 이를 시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며“그러나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공항에 나오면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8/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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