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인기…일부 식당 한인보다 더 많아
근래들어 한국식당을 찾는 타인종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음식이 몸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서버브 일부 식당의 경우 한인보다 오히려 타인종 고객이 더 많을 정도다.
타인종 손님이 많기로 유명한 서울가든은 ‘고객 맞춤형 음식’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 식당의 한 종업원은 타인종 손님이 오면 밑반찬부터 맵거니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내놓는다며 또 주문한 음식도 주방에 ‘미국인’이라고 얘기해 약간 양념을 달리 한다고 밝혔다. 서울가든측에 따르면 예전부터 한국음식을 찾는 타인종 고객은 꾸준했으나 최근 그 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평일엔 한인보다 타인종 손님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갈비나 불고기, 잡채 등 미국인의 입맛에 맛는 약간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지만 일부는 김치를 즐겨먹고 은대구찜이나 오징어볶음 등 매운 음식을 찾을 정도로 한국음식에 적응했다는 전언이다.
저렴한 식대와 푸짐한 음식 종류를 자랑하는 뷔페 레스토랑 세노야 역시 타인종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다. 고객들 중 한인 대 타인종의 비율은 반반 정도. 하지만 점심시간엔 타인종 손님이 압도적으로 더 많다. 세노야측은 고기 종류를 좋아하는 손님들은 단연 갈비를 많이 찾지만 의외로 김밥이나 쫄면 등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인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솔가 등 타인종 고객이 많이 찾는 식당들은 공통적으로 지난 몇년간 미국인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로 찾는 메뉴가 갈비 등에서 점점 김치나 나물 등 건강식으로 바뀌어가는 현상도 일치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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