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에 남다른 관심 비키씨
축제에 참여한 부스 중 유난히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 있다. 한인들의 눈에는 평범해보이기만 하는 ‘서예반’이 그것. 옆에 있는 부스에서 갈비맛을 보던 한 미국인 여성이 흥미를 보이며 다가왔다. ‘이것이 무엇이냐’, ‘진짜로 그런 걸로 쓰는 것이냐’, ‘써놓은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직접 쓰는 건 한번도 못봤다’ 등 질문을 계속 쏟아낸다.
서예 무척 흥미롭네요. 붓으로 글씨를 쓰다니. 내 이름도 써줘요. 그의 이름은 ‘비키’. 그런데 서예 부스측에서는 이름에 걸맞은 마땅한 한자가 없어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한글로 써주기로 했다. 자신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받아들고 기뻐하던 비키 여사. 알고 보니 예전 한국에 3년 정도 있었다고. 대한항공 승무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어요. 하지만 한국말은 못해요. 너무 어렵거든. 그래도 한국을 무척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갈비 등 음식도 맛있어서 좋지만 서예처럼 흥미를 끄는 게 많아서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연이 있어서 그런지 항상 한국에 관심이 있었는데 얼마 전 브린마길에서 한인들이 축제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며 오늘 하루는 여기서 여유있게 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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