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 설기현(27·레딩 FC)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제히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지성은 11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 세비야와 평가전에 출격 대기 중이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한 세비야와 맞대결은 19일 풀햄과 2006-200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맨유가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이다.
프리미어리거 2년차가 된 박지성은 지난 시즌 대비 연봉 40% 인상에 합의, 50억원대의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최근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임이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자신이 볼을 갖지 않았을 때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나 패스의 움직임을 읽는 눈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극찬을 받는 등 구단 내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기분 좋게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2번째 시즌을 맞는 이영표는 같은 날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다.
지난 시즌 토튼햄의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던 이영표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영표는 지난 4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 평가전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이 아닌 오른쪽 윙백으로 뛰었다. 왼쪽에는 올 여름 새로 이적해 온 카메룬 출신 베누아 아수 에코토가 나섰다.
이영표로서는 에코토와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마틴 욜 감독의 변함없는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연일 신들린 듯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은 진짜 제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그 동안 평가전에서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해 온 레딩은 이날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트와 시즌 개막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 연속골 행진 등 8차례 평가전에서 5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설기현으로서는 자신의 기량이 정상급 팀과 대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로 둥지를 옮긴 차두리(26)는 이날 홈에서 VfL 보쿰과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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