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급조절 목적, 11월 선거 득표용
시카고시가 노인들과 내집 마련의 꿈을 꾸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차드 데일리 시장은 지난 7월말 노인과 저소득 가정을 위한 주택 임대와 구입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발의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시카고시는 1,530만달러를 들여 79가에 85유닛의 노인용 임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가필드와 훔볼트 팍 커뮤니티 지역에 있는 시 소유의 147개 구획에서 164 유닛의 저소득층을 위한 싱글 패밀리 홈을 건설하는데 드는 공사 관련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시카고 한인타운이 위치한 알바니팍 커뮤니티에서 5마일 반경권에 있는 업타운에 위치한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77유닛의 리모델링을 위해 채권과 파이낸싱을 이용해 약 1,200만달러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포함돼 있다.
시카고 시의회 역시 이미 한인타운이 들어서 있는 알바니팍 커뮤니티를 포함해 브론즈빌, 우드론, 사우스 시카고, 웨스트 가필드, 웨스트 훔볼트 팍 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한 집소유주가 주택 리모델링을 하는데 들어가는 공사비에 최대 1만7,500달러의 매칭 그랜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대상 지역을 넓히기로 하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시카고시의 주택 지원 정책이 갑자기 봇물 터지듯이 나오는 것은 오는 11월 선거를 의식한다는 정치적 의미 외에도 최근 콘도 공급 붐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가 직접 수요를 창출해 수급 조절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 주택개발공사(The Illinois Housing Development Authority) 역시 택스 크레딧 펀드, 투자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한 기금 등을 통해 15만 저소득 가정들의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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