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식당, 시카고시 위생검열에 적발·재검 받아
식당위생은 평상시 철저히 해야
오는 12~13일 열리는 ‘브린마 거리 한인축제’ 음식부스 참가를 신청한 한인식당들 중 일부가 시카고시의 위생검열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뒤 2차 검열에서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야외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업소에는 평소보다 까다로운 검사가 실시된다는 것은 식당업계에서는 주지의 사실. 실제로 ‘브린마 거리축제’에 맞춰 파견된 시위생국 검사관들은 조리 상태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자 ‘냉장고가 오래된 것 같다’, ‘음식물 덮개 길이가 짧다’는 등 정기검사에서는 문제삼지 않았던 사항들을 일일이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건물 외벽 창틀에 쌓인 먼지에도 민감하게 반응, 불합격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업주들은 불합격 통보를 받은 즉시 지적사항을 시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냉장고 성능이 문제였던 시카고 A식당은 검사관이 성능 개선을 요구하길래 이참에 아예 새 것으로 교체했다면서 사실 아직 쓸만하고 별문제가 없었던 냉장고를 문제 삼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검사관들이 사소한 것을 트집잡고 너무 까다롭게 요구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 한인들은 위생 문제는 철저하면 할수록 더 바람직한 것이라고 강조함과 아울러 그동안 위생검열에 적발되는 한인식당들이 심심찮게 나타나는 것은 업주들의 안일한 자세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식당 운영자라면 야외행사 참여시 위생국의 세밀한 검사는 당연히 예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검사관이 나온다는 통보를 받아도 ‘별 것도 아닌데’, ‘설마’하는 생각으로 대처하니까 결국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고 체면을 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은 좀더 세심하게 위생 검열에 신경쓴다면 번거롭게 두 번씩 검열을 받는 고생은 안해도 될 것이라며 업주들의 보다 세심한 준비를 아쉬워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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