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1만8천여건, 전년동기대비 57% 상승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이를 제대로 갚지 못하자, 시카고 메트로 지역을 중심으로 일리노이주에서 가압류(foreclosure)되는 주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가압류 주택매매 서비스업체인‘리얼티 트랙’이 최근 발표한 2/4분기 주택 차압 통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 차압 신청된 주택 건수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1만8,69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4분기에 비해 36.51% 증가한 것이고 작년 2/4분기에 비해 57.14% 늘어난 것이다. 이렇듯 2분기 기준으로 일리노이의 1년간 주택 차압 증가율은 전국 평균 24.73%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개월별로 보면 4월 6,451건, 5월 6,359건, 6월 5,880건으로서 4월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점차 감소했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의 6월 주택 차압건은 5,261건으로 일리노이의 5,880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5월에 비해 14%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의 2배에 가깝고 LA, 뉴욕, 필라델피아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치오 CEO는“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차압 주택 비율은 6월에 잠시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이라며 6월 자료를 놓고 봤을 때“시카고는 전국 5개 주요 메트로 지역 중에서는 달라스 다음으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2/4분기 동안 전국적으로 차압 신청된 주택은 27만2,109채였고 이는 주택 차압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1/4분기에 비해서는 16% 하락했지만 2005년 2/4분기보다는 24.73%가 높아진 것이다. 주별로 살펴보면 2/4분기 중 텍사스가 가장 차압 건수가 높아 3만9,690건을 기록했고, 다음이 2만7,606건의 캘리포니아, 2만5,853건의 플로리다 순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차압률이 올라간 주는 로드 아일랜드로서 무려 1,717% 가량 상승했다. 사카치오씨는“앞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변동 모기지 프로그램의 연체율가 높아질 경우 주택 차압 비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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