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7일 숨진 16세 소년이 현지 실험기관 검사 결과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소년의 AI 감염 사실을 공식 확인할 경우 인도네시아의 AI 사망자는 43명으로 늘어, 베트남을 제치고 세계에서 AI 희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카르타에 있는 전염질환 병원의 산토소 수로소 원장은 신뢰할만한 현지 실험실의 조사 결과 이 소년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숨진 소년은 지난 5일 입원했으며, 조사 결과 병에 걸리기 전 자카르타 교외에 있는 집에서 병든 닭과 접촉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년의 혈액은 WHO 산하 실험실로 보내져 AI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공식 조사된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이웃 베트남의 지금까지 AI 사망자 수는 42명이며 올해 들어선 사망자가 없다.
WHO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AI가 창궐, 가금류 대량 도살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AI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35명이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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