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약속한 투자원칙 지켜야
근래 들어 시카고도 LA나 뉴욕처럼 한인동포 투자자들이 뜻을 모아 대형 상업용 건물이나 부지를 공동으로 구입하는 성향이 늘고 있어 이들이 갖고 있는 투자방식에 관심을 갖는 한인동포들이 많다.
실제 지난해 가을에는 버논 힐스, 먼덜라인의 타운 접경지역에 위치한 상업용 대지를 대형샤핑몰로 개발하기 위해 시카고 한인동포들이 공동 구매 해 한인 사회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일리노이 한인부동산협회 월터 손 고문은“현재 중서부 일원에 5~6건 정도 한인동포가 모여 공동투자로 상업용 물건을 구입했고 몇건이 더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카고에는 100만~300만 달러의 은퇴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 동포가 꽤있고 이들은 개인 혹은 공동 투자 형식으로 평균 600~700만에서 최고 1000만달러의 물건을 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상업용 부동산은 단기간에 이익을 볼 수 없는 투자로써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서로의 자금이 비슷해 장시간 투자할 여력이 있어야 한다. 투자자중 한쪽이 자금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지불한 몰게이지 비용을 어떻게 계산할 것 인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아직까지는 시카고 일원에 투자한 사람들 관계와 물건에 대해 큰 문제는 없지만 문제가 발생 할 경우를 대비해 주식회사를 만들어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구입 전 약속한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링컨 부동산의 김석준 대표는“자신의 자본투자비에 대비 이윤의 폭이 크고 투자한 상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들이 경제적 문제를 나눠서 해결 할 수 있는 등 공동 투자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며 한인 동포들이 앞으로 지향해야 될 투자형태”라고 말했다. 줄리 신 리얼터는“주춤거리는 주택시장과는 달리 시카고 일원의 괜찮은 상업용 부동산은 공급이 부족해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서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하락에 완충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은 LA나 뉴욕은 한인 투자자들 사이에 꽤 오래 전부터 공동투자방식이 보편화 돼 투자자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지만 시카고는 시작단계여서 현재 투자자들의 승패여부에 따라 시카고 한인동포들의 새로운 투자 방법이 될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이 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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