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무역스쿨 성료
시카고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무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 교육을 제공했던 제3회 차세대 무역스쿨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해외무역인협회가 주최하고, 시카고한인무역인협회(회장 이재근) 주관, 본보와 한국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개최된 제3회 시카고 차세대 무역스쿨이 5일 퍼플호텔에서 졸업식을 거행했다. 올해는 총 44명이 졸업장을 받아 21세기 한국과 시카고를 잇는 무역 일군으로 탄생했다.
졸업식장에서 이재근 무역인협회 회장은 “한국의 미래가 우리 해외동포 자녀들에 의해 세계화로 다가설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이 자리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배출되는 차세대 무역스쿨의 졸업자들을 무역인으로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의 큰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제3회 무역스쿨 졸업행사에서 가장 특이할 만한 점은 팀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실시했다는 것. 대회에 참가한 5개 팀으로부터 지금 당장 한국과 미중서부간 무역을 벌여도 될 만한 참신한 무역안이 발표됐다. 1위는 레저 산업의 발달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보트를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인천에서 들여와 미주 시장에 판매해 한국 보트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Aqua8 ‘팀이 차지했다. 2위는 리눅스를 운영 프로그램으로 하고 플라스틱 외형으로 된 저렴한 랩탑 컴퓨터로 미주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 ‘수퍼 원‘ 팀에게 돌아갔다. 3위는 매듭이 미리 매어져 있어 간편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넥타이로 무역을 하겠다는 NexGen’에게, 4위는 청결하고 저렴한 비데를 공급해 백악관의 부시 대통령도 사용하겠다던 ‘부시 컴패니‘에게, 5위는 마시면 심신이 안정되고 건강에도 좋다는 케냐산 차를 수입하겠다는 ‘Tas-Tea’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제3회 무역스쿨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혁신적인 무역 구상과 한인으로서 한국과 관련된 무역을 통해 한미 경제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젊은이들의 패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국 무역스쿨의 성적 우수자는 내년에 실시되는 무료 본국 방문 무역스쿨의 입학을 추천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산자부, KOTRA의 협조로 졸업자들이 KOTRA 통역관으로 채용된 후, 한국 산업체와 연결하여 창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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