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던 여성 억류하고 금품 털어 도주
시카고시내 한인 가정집에 강도가 침입, 집안에 혼자 있던 한인여성을 한동안 억류한 채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지구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새벽 7시쯤 카탈파길 2층에 사는 박모(35)씨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 당시 박씨는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우는 바람에 홀로 집을 보고 있었으며 강도는 박씨가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뒷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범은 박씨를 위협하며 한동안 억류한 후 집안에 있던 금품을 턴 후 유유히 달아났다.
피해자 박씨는 잠을 자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소리가 나서 내려가보니 40세 전후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남성이 뒷문을 부수고 들어와 있었다며 다치기 싫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협박하기에 어쩔 수 없이 물건을 쓸어담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금전적 피해 외에 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1시간 30분 가량 강도에게 억류됐던 생각만 하면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고 너무 끔찍하다며 불안해했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박씨는 현재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월 31일에는 대낮에 길거리를 걷던 한인이 지갑을 강탈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김모(70)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집근처 위네맥길을 걷고 있다가 갑자기 달려드는 흑인 남성에게 팔을 꺾인 뒤 뒷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뺏겼다. 범인은 지갑을 손에 넣자마자 곧바로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타 도주했다.
한편 한인타운 인근에서 근래들어 자주 발생했던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창문 깨기’ 절도가 피해지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아직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변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봉윤식 기자
8/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