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0대 도시중 과다평가율 41위 그쳐
미국 주택 시장에서 점점 거품이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는 그렇게 과대평가되지는 않았다는 조사 자료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매 분기마다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 기관인 ‘로컬 마켓 모니터’가 100개 주요 도시의 거래 현황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는 과다평가율이 14%로서 적정수준(fair value)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에 따르면 로컬 마켓 모니터는 지난 1/4분기 동안의 도시별 경제 지표와 인구 증가, 건설 비용, 비어 있는 주택 비율, 가계 소득을 바탕으로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균형가격(quilibrium value)을 산출한 뒤, 실제 중간가격과 비교해 이번 자료를 산출해냈다. 주택의 실제 중간가격이 균형가격보다 15% 이상 높게 평가됐을 경우 과다평가(over-priced)된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카고는 균형가격이 스퀘어피트당 234.5달러인데 실제가격은 266.3달러로 나타나 과다평가율이 14%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수치가 나타내는 것은 시카고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지는 않고 적정수준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산타 바바라-산타 마리아는 균형가 308.9달러보다 무려 86% 과다평가된 573.1달러를 기록해 거품 지역 1위로 꼽혔다. 2위를 차지한 플로리다의 네이플도 균형가격 244달러 보다 72% 고평가된 419.9달러를 나타냈다. 3위는 캘리포니아의 모데스토로서 역시 71% 가격이 부풀려졌다.
이렇듯 고평가율 41위를 차지한 시카고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로컬 마켓 모니터사의 잉고 윈저 대표는 “고평가율이 15% 이상을 차지한 거품 지역과 마찬가지로 14% 과다 평가된 지역도 다소 가파르게 가격이 하락될 잠재가능성은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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