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의 여신’이 새롭게 탄생했다.
반세기의 깊고 숭고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최고의 미의 제전인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미스 서울 진 의 이하늬(23)양이 영예의 ‘진’ 왕관을 썼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3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재치있는 입담의 달인’ 개그맨 남희석과 2001년 미스코리아 골든듀 출신 김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 13개 시도 지역대표와 해외동포 대표 등 엄정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총 61명이 후보로 나서 미(美)와 지(智)의 자웅을 겨뤘다.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케이블 위성채널 MBC드라마넷과 MBC ESPN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지역유선방송 자체 채널들도 가세해 아름다운 미의 향연을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살고 있는 해외 동포들에게도 발 빠르게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안겨줬다.
한국의 대표미인을 뽑는 자리답게 올해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특별한 이벤트들로 무대가 가득 채워졌다. 61명의 미의 천사들은 인기남성그룹 파란과 함께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뒤이어 앙드레 김이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나와 매혹적인 자태를 과시하는 패션쇼를 꾸며 무대를 아름다움으로 수놓았다. 특히 10명으로 구성된 비보이들과 댄스 앙상블을 이룬 합동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진의 영예를 안은 이하늬양은 매 무대마다 지적인 아름다움과 논리 정연한 화술을 자랑해 방송을 지켜본 전국의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에게 진작부터 후한 점수를 얻어냈다. 이하늬양은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하느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 9일부터 24일간의 합숙 기간을 가지며 서로의 우애를 다진 후보들은 합숙 기간 중에도 독도 수비대 방문, 공군교육사령부 입소, 한사랑마을 봉사 활동, 대한항공 승무원 예절 교육, 마라톤대회 출전, 피카소전 관람 등 뜻깊은 활동에 동참하며 대한민국 대표 미인으로써의 소양을 가꿔왔다.
비록 수상자 명단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 후보들도 서로를 다독이며 격려하고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는 등 진정한 미스코리아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2등상에 해당하는 미스코리아 선에는 박샤론(인천 진)양과 장윤서(충북 진)양이 차지했으며, 미스코리아 미는 김수현(광주전남 진), 김유미(서울 선), 박성민(서울 미), 박희정(부산선)양이 수상했다.
미스코리아 진 선 미에게는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500만원이 상금으로 수여됐다. 이들은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인터내셔널, 미스어스, 미스아시아퍼시픽 등의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1년 동안 사회봉사와 민간외교사절 등을 맡아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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