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부 서버브서 범행, 수선 떨다 현금등 털어
작년 한인업소 범행 동일범 추정 4인조
지난해 한동안 시카고 북부 서버브에서 손님을 가장하고 가게에 들어와 주인을 정신없게 만든 뒤, 핸드백이나 계산대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한인업소들에 피해를 입혔던 흑인 여성 4인조 절도범 일당(본보 2005년 10월 6일자 보도)이 아직도 체포되지 않은 채 계속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는 주로 노스브룩, 버펄로 그로브, 에반스톤, 알링턴 하이츠 등 북서부 서버브에서 한인들의 주요 업종인 꽃가게나 세탁소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이들은 이제 스코키, 엘름허스트, 팍 포레스트, 벤슨빌, 옥브룩 테라스 등 서부 서버브으로 이동해 절도행각을 계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주 동안에는 이 지역 편의점이나 식품점을 주로 돌며 예전처럼 세 명의 여자들이 주인에게 맥주를 가져와 달라, 고기는 어디 있느냐며 부산을 떤 뒤, 다른 한 명이 계산대에 있는 현금과 일리노이 로터리 복권을 챙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엘름허스트의 화이트 헨 펜트리에서 현금 1천달러와 수십장의 복권을 챙겨 달아나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의 한인 피해자들과 트리뷴에 보도된 최근 피해자들이 진술하는 범인들의 인상착의는 거의 일치했다. 4명 중 2명은 10대이고 말랐으며 1명 역시 마른 편이고 20대이며 눈이 가늘고 작은 편이다. 주범으로 보이는 1명은 30대나 20대 후반으로 보이며 키는 5~5피트 7인치 정도이고 뚱뚱하며 팔뚝에 칼자국 상처가 많이 나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요즘 주로 늦은 저녁이나 밤에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우 짙은 갈색 또는 보라색 계열로 보이는 포드 미니밴을 타고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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