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잇달아 출격이 기대되는 이영표와 박지성. <연합>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 설기현(27·레딩FC)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주말 친선경기에 일제히 나선다.
박지성은 29일 열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프레스톤 노스엔드와 친선 원정경기에 올 여름 첫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 등 친선경기에 2군 선수를 주로 기용해 왔는데 이제는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주전급 선수들이 팀에 복귀함에 따라 이들을 속속 친선경기에 내보내 기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그동안 몸상태가 준비되지 않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던 박지성은 이번 시즌에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평가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 감독의 신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돼 있는 이영표는 30일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인터밀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미 친선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홈팬들에게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설기현도 29일 스윈든FC(4부리그)와 원정 평가전에서 세번째 골 사냥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지난 20일 러시덴 다이아몬즈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던 설기현은 27일 FC밀월전에서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