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일리노이스테이트대(ISU) 영어교육과에 입학하는 김인숙양(18, 링컨샤이어). 고교 선생님이 되고 싶은 자신의 꿈과 장래희망을 주제로 한 에세이로 작년과 올해 정회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정회재단은 편부모 슬하의 자녀에게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우선권을 주고 있으며 김양 역시 홀어머니 밑에서 오빠와 함께 자랐다. 하지만 김양에게서 어떠한 구김살이나 어두운 면모를 찾을 순 없었다. 꿈과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찬 그는 빨리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홀로 계신 어머니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숙양은 정회재단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그는 장학금을 받고 그 뒤에도 계속 연락하며 항상 가족처럼 대해줘서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는지 모른다며 그럴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나 역시 훗날 재단 설립자인 박정회 선생님처럼 장학사업에 뛰어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양은 ISU로부터 전액 장학생으로 선정, 연간 기숙사비를 포함한 학비 1만5천달러를 면제받았다. 얼마나 성적이 좋길래 그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 놀이를 즐겨하고 지금도 어려운 학생을 돕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장학금은 성적보다는 대학에서 이런 진심을 알아줬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겸손해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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