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싱글홈 판매량 전년대비 15% 감소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
시카고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다소 주춤하고 있음이 관련 조사 자료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도 26일자 1면 머릿기사로‘시카고 주택시장의 냉기가 느껴진다(Chicago feels housing chill)’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일리노이 부동산협회(IAR)가 지난 25일 발표한 6월 부동산 현황에 따르면, 싱글 홈의 경우 판매량이 7,70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085건에 비해 15.1% 감소했고, 콘도 역시 5,464건으로 전년 동기의 5,874건에 비해 7% 줄었다. 이는 2001년부터 미 전역에 걸쳐 부동산 붐이 시작된 이래 거래량에 있어 제일 큰 감소폭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간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있음을 들어 시카고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IAR 자료에 따르더라도 싱글 홈 중간가격은 올 6월 28만9,0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6월의 27만9,000달러에 비해 3.6% 상승했다. 콘도 또한 22만달러로, 작년 21만1,000달러 보다 4.3% 올랐다. 이런 사실로 봤을 때, 거품의 정도가 심했던 타주의 하락 조짐에 비해서는 양호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량이 많아지고 있음을 깨달은 구입희망자들이 좀더 꼼꼼히 따져보면서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 부동산 시장도 이런 추세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G&A 리얼티의 윤정석 리얼터는 “단기 이자율의 상승으로 부동산 투자자나 세컨 홈 바이어가 많이 줄게 된 결과 전체적인 거래량은 감소했다”며 “지금 상황이 바이어 마켓임이 인식되면서 쓸 만한 집은 매물로 안 나오고 기존에 나왔다 팔리지 않은 것들만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년에서 7년까지 단기 모기지 금리가 많이 올라 30년 고정 모기지와 별 차이가 없게 되자 단기 모기지 융자를 받아 투자용 세컨 홈을 이미 구해놨던 사람들은 모기지를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도 좋은 물건은 꾸준히 팔리고 있어, 한인들이 선호하는 학군 좋은 지역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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