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행동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목사가 노래방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몸을 심하게 흔들어댄다면 보기에 좀 저속해 보인다. 스님이 보신탕 집에서 이를 쑤시며 나온다면 이것 또한 보기에 좀 그렇다.
21년 전 자동차로 사람을 치어 죽이고 도주했던 40대 목사가 경찰에 체포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수 차례 체포되면서 지문조회로 들통이 났다고 하니 목사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다.
이런 사람들이 목사가 되다 보니 목사의 자질은 점점 낮아지고 교회는 물질로만 채워져 비대해 지기만 하고 가치 없는 설교에 배울게 없는 교회가 되고 만다. 목사는 적어도 일반인보다는 높은 인격의 소유자에 정직하고 청빈한 사람이어야 한다. 종교비자 신청서류 가운데 셋 중 하나는 허위라 한다. 언젠가 한국에서 미국 가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종교비자 신청이란 말을 듣기는 했어도 이렇게 가짜서류가 판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일부 교회 얘기지만 어느 목사는 영주권 브로커와 내통하여 돈을 받고 스폰서가 되어 준다니 기가 막힌다. 물론 대다수 목사는 훌륭한 사람들이겠지만 하나만 이런 목사가 있어도 전체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를 해친다. 교회 안 개혁이 시급하다.
노영민/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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