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페레스 로열스로 트레이드
비싼 값에 투수 드센스 재영입
LA 다저스가 비싼 값에 ‘혹’을 뗐다. 골치 덩어리가 돼버린 왼손투수 오달리스 페레스(사진)를 버리기 위해 먼저 버렸던 물건을 비싼 값에 다시 사들인 셈이 됐다.
다저스는 25일 페레스를 캔사스시티 로열스 투수 엘머 드센스(35)와 맞바꿨다. 다저스는 페레스의 나쁜 태도와 1,500만달러에 이르는 연봉부담을 떠맡는 조건으로 현금 800만달러에 마이너리그 투수 2명, 우완 브레이크 잔슨과 훌리오 피멘텔를 얹혀 달라는 로열스의 요구도 받아들였다.
올해 로열스에서 5승7패에 방어율 4.50을 기록한 드센스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뛰었던 투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불과 몇 개월 전 떠나게 내버려뒀던 투수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까지 내주며 다시 영입하는 모습이 우습게 보이지만 페레스의 연봉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다저스로 돌아온 드센스는 불펜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2002년 시즌에 15승을 올렸던 페레스는 2년 전 3년간 2,400만달러 연봉 패키지를 받아냈지만 올해 부진 끝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면서 ‘문제아’가 됐다. 자신의 부진은 인정하지 않고 입이 삐죽 나와 팀에서 자신을 “쓰레기 취급한다”며 떠들었던 끝에 주소변경을 하게 됐다. CBS스포츠라인은 이에 대해 “4승4패에 방어율 6.83인 성적을 보면 때로는 쓰레기처럼 뛰었다”고 꼬집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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