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상태 체열·체액 대기순환 안돼
축축하고 불결, 임신될 경우 태아 이상
우주에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환상적으로 들리긴 하지만 아직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설사 이루어진다 해도 부작용과 실망이 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우주 프런티어재단 주최로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새로운 우주 2006’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인류가 장기적으로 우주 개척에 나서려면 우주에서의 섹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생물학적 기초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계 섹스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우선 무중력 상태에서는 체열이 자연적으로 대류가 되지 않으므로 지구상에서보다 “덥고 축축한” 상태가 될 것이며 땀을 비롯한 온갖 체액들이 공중에 떠다니게 된다.
얼마 전 남편과 함께 무중력 비행 시뮬레이션을 경험한 본타는 “키스조차 쉽지 않았다”면서 “상대방과 연결하고 연결상태를 유지하느라 무진 고생을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혈압이 낮아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멀미가 나기 때문에 다양한 동작을 취하기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섹스 이후의 문제를 더 걱정하고 있다. 로건 박사는 지금까지의 동물 연구에 따르면 무중력 상태는 태아의 발달에 “온갖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임신한 쥐와 태아를 관찰한 러시아의 연구 결과 13~17%에서 태아의 거의 모든 골격 발달이 장애를 일으켰으며 신경체계와 면역체계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로건 박사는 사람에게는 임신 26주 이후에 중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태양계 정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력이 없으면 여러 세대로 이어지는 삶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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