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관련 한인 참여도 아직 부족
시카고 한인단체들이 실시하는 각종 행사에 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 손길은 아직 부족하다. 지난 5월 2006 월드컵 응원전처럼 이미 치러진 한인 행사들을 포함 오는 8월에 열릴 시카고 코리안 페스티벌(브린마 거리축제) 등 크고 작은 한인 행사들에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응원전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인 1.5, 2세들로 구성된 레드 엔젤 응원단과 응원전 당일 교통안전 및 행사질서 요원, 김밥과 티셔츠 판매 자원봉사자들을 포함 총 60여명이 활동했으나 이 중 20퍼센트만 언론 매체의 광고 등을 보고 연락해 온 자원봉사자들로 나머지 80퍼센트 정도는 지인들의 소개나 부탁으로 합류한 자원봉사자들이다.
시카고 체육회 박정무 총무는“월드컵 후원회 관계자들의 자녀들이나 자녀의 친구들 또는 지인들의 아는 소개로 자원봉사자 중 모자란 인원을 보충해야 했다. 시카고 한인 언론 매체들이 응원전과 자원봉사자 모집 홍보를 위해 애써줬지만 이것만으로는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 충원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며 “앞으로 큰 행사를 하게 된다면 체육회 내부의 여러 단체들의 도움을 얻는데 주력하겠다. 또한 자원봉사자 모집을 굳이 해야 한다면 시카고 한인교회들의 도움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2~13일에 열릴 브린마 거리축제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의 경우 당일 행사진행을 위한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했지만 한해 한해 행사의 규모를 늘려가려고 노력하는 입장에서 더욱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인턴을 하고 있는 시카고대학 김지영씨는“현재 30여명의 사람들이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다행히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확답을 해 놓고 신청 양식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을 준비위원회 멤버 중에 한명인 저스틴 리씨는“사실 어떤 행사를 개최해도 늘 일을 하는 사람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단순한 자원봉사자 문제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한인관련 단체들의 운영위원들 역시 결국 몇몇 사람들만이 여러 단체에 동시에 소속돼 있는 경우가 많다. 당장 자신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안 생기더라도 커뮤니티를 위한 적극적인 봉사 활동과 이를 통한 한인 커뮤니티 발전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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