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등 유명 주류 대형 마트들과 경쟁
나일스에 8만7천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수퍼 H마트를 곧 오픈하는 H마트 컴패니가 나일스뿐 아니라 시카고 일원에 4~5호 대형 매장을 추가로 개설해 월마트, 주얼, 다미닉스 등 유수의 대형 마트들과 당당히 경쟁을 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24일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의 신입사원들에 대한 교육이 시작되기 앞서 권태형 H마트 중서부 총괄 이사는 60여명의 사원들 앞에서 H마트 컴패니(대표 권일연)가 시카고 지역에 최대 5개의 지점을 오픈하는 계획이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H마트가 추가로 매장을 개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공식석상에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마트는 또한 6개월 이내에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도 공표했다.
작년 총매출액만 5억달러를 기록해 미국내 유통업계에서 75위를 차지하고 있는 H마트는 시카고에 5호 매장까지 개설하는 등 미전역을 통한 점포망 확장에 박차를 가해 5년안에 50위권 안에 들어가고 궁극적으로는 업계 최고 기업인 월마트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H마트 허선 부사장도“우리 기업의 목표는 주얼, 다미닉스 같은 유명 그로서리 체인들과 경쟁하며 동서양계 고객들을 두루 섭렵해 한인계 유통기업이 미주지역에서 우뚝 솟아나는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이어서“한인 커뮤니티에도 대형 식품점이 차지하는 의미는 크다”며“우리가 꿈꾸는 원스탑 샤핑몰은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니라, 한인들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커뮤니티가 발전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H마트는 시카고에 처음 진출을 계획하면서 부터 물품 유통의 효율을 위해서라도 추가 매장 개설을 추진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쟁업체 중 하나인 그랜드마트가 시카고 진출을 발표하면서 H마트도 더 이상 이런 원대한 계획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이사는“그동안 사실 본사 차원에서 추가 매장을 열만한 위치를 계속 찾고 있었다”며“최소한 4호 매장, 최대 5호 매장을 반드시 시카고 일원에 오픈해, H마트가 시카고 한인사회에 정착한다는 이미지를 꼭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H마트 컴패니는 현재 대형 매장 중심으로 위치나 교통편을 고려해 추가 매장을 물색 중이다.
H마트가 시카고에서 유명 대형 마트들과 어깨를 겨루겠다는 포부가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은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의 마무리 공사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반년 동안 고객들의 편의와 한 차원 높은 샤핑 공간 마련을 위해 수차례 공사 세부 계획이 바뀌다가 이제 드디어 그 모습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손길이 닿고 있는 매장 내부의 모습은 주얼, 다미닉스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최신 설비와 초대형 샤핑 공간을 비롯해 푸드 코트, 샵인샵 매장들은 H마트 측에서 애초에 밝혔던 계획이 제대로 실현됐음을 보여줬다.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은 8월 18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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