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재단, 올해부터 타인종도 장학생 선발
홀부모 슬하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온 정회장학재단이 23일 가든파티를 열고 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정회 재단 설립자의 집에서 열린 이번 파티에는 모두 8가정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재단 이사진들과 친분 및 우의를 다졌다. 이날 정회재단 장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정회 가족’의 일원으로서 장학생으로 선정된 뒤 달라진 점을 소개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다짐했다.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정회재단 장학생에 선발 된 김인숙양(18, 링컨샤이어)은 항상 가족처럼 대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따뜻한 격려가 내게 위로가 되고, 더 열심히 공부해 나도 이와 같은 장학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회재단 박정회 설립자는 우리는 다른 장학재단처럼 장학금만 전달하고 그 후는 관리하지 않는 일회성 장학사업은 하지 않는다며 일단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지속적으로 케어하고 혹시 문제는 없는지 같이 해결해보자는 게 우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 자신이 5살 때 아버지를 잃고 큰 형의 손에 이끌려 학교에 다니는 등 홀부모 슬하에서 고생이 심했다며 어릴 적 풀이 죽어있었던 내 모습을 아이들에게서 보고 싶지 않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단측은 06년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장학사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사회 회의 결과 앞으로 정회재단은 이번 10월 하반기부터 한인 뿐 아니라 다른 소수계 학생에게도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창규 이사장은 엘진의 히스패닉 커뮤니티나 엘크 그로브의 베트남커뮤니티에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굳이 소수민족에게만 장학사업을 집중할 필요는 없고 이왕 다변화하는 것, 백인에게도 문을 열 계획이지만 아무래도 가난한 소수계 커뮤니티에 도움이 절실한 학생들이 많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이사장에 따르면 향후 정회재단에서 다른 커뮤니티의 학생을 선발하더라도 기존 한인 장학생 선발인원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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