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오리건주 한인 골프 꿈나무 대대적 소개
미셸 위의 언니뻘…‘여자 어니 엘스’별명 붙어
세계 여자골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가운데 유난히 한인(한국인)이 많다. 이미 거물급대접을 받는 10대의 미셸 위 뿐 아니라 박세리, 김미현을 비롯한 한국의 낭자군이 올해 미국 여자 프로골프대회의 절반을 쓸어갔다.
하지만 유망한 10대 골퍼가 또 한 명 있다. 듀크대 장학생인 레베카 김(18. 한국명 김송이)양이 그 주인공으로 8월에 있을 US 아마추어 여자오픈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180㎝의 큰 키에 다소 마른 듯하지만 당당한 체격을 가진 김 양이 미셸 위 못지 않게 늘씬한 스타일에 드라이버 거리도 285∼290야드로 유사하다며 김 양의 장래가 크게 촉망받는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 양은 미셸 위보다 한 살 위다. 미셸은 좀 무리하게 프로로 전향했지만 레베카는 골프의 명문인 듀크대로 진학했다. 아버지 김상권씨는 “대학은 반드시 졸업해야 한다”고 말한다.
타이거 우즈처럼 빠른 스윙을 가진 미셸과 달리 레베카는 스윙이 부드러워서‘여자 어니 엘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더욱이 레베카의 구력이 5년에 불과하고 필드 라운드 경험은 고작 3년 반 정도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13세 때인 지난 2001년 8월 뒷마당에서 아버지의 골프채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본 아버지가 그녀를 티칭 프로에게 데려갔다. 김씨는 딸이 티칭 프로가 가르치는 대로 치는데 놀라 본격적으로 골프수업을 시켰다. 하지만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그린에서만 1년 반을 보낸 뒤에야 라운드를 시작했다. 골프에 집중할 때는 새벽부터 밤까지 골프클럽을 놓지 않을 정도로 습벌레라는 소문이 났다.
레베카는 이미 3차례의 오리건주 고교 챔피언십을 비롯, 수많은 대회를 휩쓸었다. 지난해에는 프로대회인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초청받았으나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레베카는 일단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대학을 졸업한 뒤 프로로 전향을 생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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