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수퍼‘H마트 vs 하이마트’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이 8월 18일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2년전 화재 피해를 입었던 하이마트가 내년말 오픈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두 대형마트가 모두 문을 열면 바야흐로 한인식품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은 매장 면적만 8만7천sq.며 그 안의 5천sq. 넓이의 10여개 푸드 코트와 1만8천sq. 규모로서 은행, 약국, 안경점, 의류점 등의 용도로 사용될 20여개의 복합 매장으로 구성된다. 시카고시 북서부 플라스키길에 위치하게 될 하이마트는 직접 고객들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샤핑몰 건물(6만3,800Sq.)이 새로 건축되고 기존의 중부창고 도매시장 건물(3만5천Sq.)도 그대로 운영되는데 새롭게 지어지는 샤핑몰 중 4만3,500sq.의 면적은 식품점으로 사용되고 2만300sq.는 의류, 제과, 안경 등 10여개의 복합매장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아직 건물 내부 설계가 완전하게 끝난 상태는 아니다. 일단 전체 내부 면적으로 보면 하이마트가 크고 샤핑몰 면적만 보면 수퍼 H마트가 8만7천sq., 하이마트가 9만8,800sq.으로, 하이마트가 큰 것 같지만 고객들이 직접 오가면 물건을 살 수 있는 소매매장만 놓고 보면 하이마트가 4만3,500sq.로 H마트에 비해 작은 편이다.
오픈 준비 현황을 보면, 수퍼 H마트는 복합몰에 입점할 업체 선정, 직원 채용을 마치고 8월 중순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와 오프닝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의 권태형 이사는 오프닝 행사와 관련해 “불꽃놀이는 나일스시 측에서 주거 지역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아 다시 시도 중이고, 레이저 쇼, 퍼레이드, 락 밴드 및 재즈 공연, 풍물놀이, 레드 카펫 행사, 매직 쇼 등 다양하고 획기적인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H마트는 모든 구매 고객들에게 경품권을 제공해 BMW X5, 현대 미니밴, 한국 왕복권, 노트북 등 푸짐한 경품도 선사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슈퍼마켓을 전문적으로 하는 건축설계사를 새로 선정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고 이것만 잘 된다면 설계 3~4개월, 공사 1년의 시간이 소모돼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에는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하이마트의 박성관 전무는 “H마트가 곧 오픈하게 된 이상, 그 이후의 소비자 반응 등을 잘 검토해서 더 나은 대형마트를 열 계획이기 때문에 무작정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설계 과정을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이 두 대형 마트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예정이지만 둘 다 워낙 대형마트라 시카고 한인 상권의 지각 구조 자체를 변동시킬만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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