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졸업 제니퍼 이양, 학교서 2만달러 경비 받아
오는 10월 출발 예정…최소한 6개국 이상 들러야
“어머니 나라 한국도 가볼 것”
모험과 도전 정신이 왕성한 젊은 시절엔 누구나 해외여행을 꿈꾸지만 경비를 쉽게 마련하는 젊은이들은 많지 않다.
워싱턴대학(UW)을 갓 졸업한 제니퍼 이(22)양은 뜻밖에도 그 여행경비를 쉽게 마련하고 지금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졸업 직전에 UW으로부터 2만 달러의‘본더맨 여행장학금’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일주 여행은 아니다. 그 돈으로 장장 8개월 간 6개국 이상을 둘러봐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래도 무려 2만 달러를 공짜로 받는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너무 흥분 돼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이양이 본더맨 장학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것은 입학 초. 그러나 장성한 딸을 오지에 보낼 수 없다는 어머니를 설득하는데 4년을 허비한 이양은 2005년 4학년 봄 학기가 돼서야 신청서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양에게 세계여행의 길을 열어준‘데이빗 본더맨 장학금’은 UW 출신 투자가인 본더맨이 1989년 창설한 것으로 우등반에 등록된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8개월 간 최소 세계 2개 대륙에 있는 6개국 이상을 여행하는 경비로 써야한다.
장학금을 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이 양은 1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하게 5명의 수상자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 양은 오는 10월 출국해 8개월간 최소 6개국을 돌아보기 위해 꼼꼼하게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여행은 현지 사람들과 부딪치며 그 나라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는 그녀는 우선 자기가 큰 영향을 받은 다윈의‘진화론’의 본거지인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터키, 미얀마, 싱가포르 등지를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 후 돈과 시간이 남으면 일본과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 들러서 “정말 한국이 TV 드라마에 비친 모습과 같은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이양은 덧붙였다.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는 이 양은 현재 터키어를 열심히 배우는 한편 여행 안내책자를 보며 스크루지 같은 짠돌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법대에 지원서를 제출해 놨다는 그녀는 여행 후 변화할 자신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한번이라도 비상을 경험한 사람의 눈은 변화되어 평생 동안 땅을 내려보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 보게 된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언처럼 자신도 세계에 눈을 돌리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본더맨 장학금의 세부내용은 depts.washington.edu/uwhonors/current/bonderman/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제니퍼 이 양의 여행기록은 그녀의 블로그 jennybeanjourneys.blogspot.com 에서 만날 수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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