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리중학 헌터교장, 단기연수 통해‘산 교육’받아
한국어반 개설 전국 30여학교 교장단 10일간 한국방문
사하리중학 외국어교육은 한국어가 유일
“한국인들이 언어장벽을 넘어 너무나 친절했고 맛있는 김치와 갈비도 많이 먹고 왔습니다”
한인 밀집거주지인 페더럴웨이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교과를 개설하고 있는 사하리 중학교의 대몬 헌터 교장은 한국정부 초청의 단기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 아직 시차로 피곤한 몸이지만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으로 표정이 밝았다.
헌터교장은 지난 4일부터 열흘간 한국어진흥재단과 계명대학교가 공동주관한 미국 교장단 한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 30여명의 교장부부들과 함께 서울·대구·경주 등지에서 한국의 교육제도와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반이 개설된 학교의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고 교내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어진흥재단이 마련했다.
워싱턴주에서는 타코마 베이커중학교의 해롤드 H 라이트 교장하고만 함께 한국을 다녀온 헌터교장은 대구지역 중·고등학교 방문을 통해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으나 보다 많은 학교를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한의 대치상태를 목격한 헌터교장은 경주 불국사, 경복궁, 민속촌, 독립기념관 등지를 관광하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헌터 교장은 사하리중학의 한국어반은 4년 전 음악교사인 한인선씨의 주도로 개설됐다고 밝히고 교내의 유일한 외국어 학과인 한국어 클래스에는 현재 25명이 등록해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교실을 겸한 한 교사의 한국어반 교실에는 다양한 한국어 교재가 구비돼 있으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각종 포스터도 벽에 걸려있어 한국의 분위기를 물신 풍긴다.
헌터교장은 한국어반이 상당히 인기 있어 여름방학 동안 서머스쿨도 운영하고 있다며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전교생이 750명에 달하는 이학교의 한인학생은 1% 미만으로 매우 적은 편이며 한국어반에 등록해있는 한인학생은 전무하다고 헌터교장은 귀띔했다.
헌터교장의 이번 한국 연수방문에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초청된 한 교사도 함께 여행, 교장과 한국어 담당교사가 동시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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