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냉방관련 상품 인기몰이
화씨 100도를 웃도는 갑작스러운 폭염 더위에 여름 냉방 관련 상품 싹쓸이 현상이 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관련 품목은 선풍기. 시카고 지역 한인 매장은 물론 월마트, 베스트 바이 등 대형 매장 에서도 상품이 품절돼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풍기 판매가 이토록 폭발적인 이유는 일반 가정의 경우 아무리 덥다고 해도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 놓기는 어렵기 때문.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세가 만만치 않아 설사 에어컨이 설치된 아파트라 해도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선풍기와 에어컨을 동시에 가동해 선풍기가 찬 공기를 실내에 퍼뜨리는 역할을 하게 해 냉방효과를 좀 더 효율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이중 팬이 설치돼 환풍기와 선풍기 역할을 모두 하는 환풍선풍기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환풍 선풍기는 단순히 바람만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해 공기 순환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일반 선풍기보다 훨씬 더 시원하다.
선풍기 외에 선풍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에어컨의 장점을 도입한 냉풍기와 여러 공간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이동식 에어컨도 인기 상품 중의 하나다. 외부 기온이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갈 경우 뜨거운 바람을 낼 수밖에 없는 선풍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얼음팩을 장착한 냉풍기는 최고 8시간동안 시원한 바람을 낼 수 있다. 단 하나 8시간마다 물을 갈아 줘야 하는 것이 흠이다. 일반 주택의 경우 중앙냉방 시스템이 아닌 경우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만 시원한 점을 고려 이동식 에어컨으로 원하는 공간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나일스 소재 월마트 세일즈 매니저는“현재 남아 있는 선풍기 재고가 하나도 없다. 당분간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구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외 갤러리아 케이 박 대표는“날씨가 워낙에 더워서 선풍기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하루에 15대 정도 판매되는데 이중 환풍선풍기의 인기가 단연 으뜸이다”라고 말하며 “환풍 선풍기의 경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주문에 들어갔으나 이런 속도로 판매될 경우 조만간 재고가 바닥날 것 같다. 추가 주문을 했다 해도 언제쯤 물건을 받게 될지 몰라 걱정”이라고 전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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