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에만 480대 수주, 라이벌보다 3배나 많아
에어버스 A350 개발비 상승 및 설계 지연으로 고전
세계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유럽 에어버스가 주력기종의 개발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보잉이 반사이익과 함께 사상 최고수준의 수주 호황을 누리고있다.
에어버스는 영국 판보로에서 열리고 있는 에어쇼에서 현재 개발중인 A350기 대신 와이드바디 모델인 A350 XWB를 선보이고 2012년 인도를 목표로 올 가을부터 수주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의 톰 엔더스 사장은 A350 모델의 새로운 디자인을 이같이 공개하고 개발비용도 이전의 57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인했다.
보잉이 개발 중인 연료절약형 장거리기종인 787‘드림라이너’의 경쟁모델로 A350를 내놓은 에어버스는 현재 1백대를 주문 받았지만 보잉은 무려 360대의 787기 확정주문을 이미 확보했다.
최근 에어버스는 A350 슈퍼점보기의 개발이 또다시 7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 EADS의 주가추락과 함께 구스타프 훔버트 에어버스사장과 노엘 포기어드 EADS 공동대표이사가 동반 퇴진하는 등 내홍을 겪고있다.
에어버스 측은 올해 상반기의 전체적인 신규수주가 117대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보잉은 같은 기간 동안 무려 480대가 넘는 수주고를 기록, 에어버스를 크게 압도하고있다.
보잉도 현재 787기의 개발 작업이 다소 버겁고 일부 부품생산업체의 납품이 지연되고있지만 전반적인 개발비용이나 생산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은 현재 개발된 787기의 항공기 중량이 다소 초과된 상태지만 과거의 개발작업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라며“현재 연비율을 높이기 위해 중량을 줄이는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부품제작 파트너들의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공동노력을 통해 목표기일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물랄리 사장은 “내년 중반에 시험비행을 거쳐 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787기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이 개발중인 엔진도 목표한 성능에 거의 근접한 상태라며 보잉이 야심을 갖고 개발중인 신형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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