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대표팀, 올 네이션스 축구대회서 예선 탈락
중국 꺾고 약체 티벳·아프가니스탄에 잇달아 패배
월드컵에 이어 ‘미니 월드컵’ 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애틀지역 한인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지난 주말 턱윌라의 스타파이어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06 올 네이션스 컵 국제축구대회 예선전에서 1승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초반 탈락했다.
시애틀 지역의 37개 커뮤니티 대표팀이 출전한 가운데 15일 벌어진 첫 게임에서 한인 팀은 중국을 1:0으로 가볍게 물리쳤으나 이날 오후 이어진 예선 2차전에서는 뜻밖에 티벳에 3:1로 고배를 마셨다.
한인 팀의 케빈 최 코치는 한인 선수들이 전후반 60분 경기를 통해 볼을 장악하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문전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 아쉽게 패했다고 말했다.
이날 티벳 커뮤니티는 응원단을 동원, 국기를 흔들고 북을 치며 조직적인 응원을 펼친 데 반해 한국팀은 몇몇 한인들이 관람했을 뿐 단체응원은 없어서 대조를 이뤘다.
한인 팀은 16일 마지막 예선게임에서도 약체로 여겨졌던 아프가니스탄 팀에 1:0으로 석패, 아시아지역 6위로 떨어져 지역예선 5개팀이 올라가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일본·티벳·터키 등이 아시아 대표로 16강에 진출했다.
임종현 워싱턴 축구협회장은 한인 팀이 아시아조 1위로 시드를 배정 받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팀들이 예상외로 좋은 플레이를 펼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작년에는 최고 4명까지 쓸 수 있는 외국인 용병을 투입했지만 올해는 순수한 한인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고 대진표도 좋은 편이었으나 운이 따라주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8강에 올랐던 한인 팀은 시애틀지역 축구회 11개 팀 가운데 선발된 젊은 선수들로 구성, 지난 4월부터 시카고 미주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이번 대회준비를 위해 기량을 닦아왔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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