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만장일치로, 34년만에 타지역 인사 당선
전 미주 체육인을 대표하는 제13대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에 시카고출신의 장정현 현 부회장이 선출됐다. 재미대한체육회장에 LA가 아닌 타지역 출신이 당선되기는 34년만에 처음있는 일로 시카고 한인사회의 위상제고와 자랑거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LA 한인타운내 로텍스호텔에서 개최된 회장선출을 위한 제13차 재미대한체육회 제2차 대의원 임시총회에는 총 대의원 38명중 각 지역회 지회장을 비롯한 중앙경기협회장등 의결정족수를 채운 25명이 참석했으며 참석 대의원들은 재미육상협회 김연제 전 회장의 입후보등록 포기에 따라 단독 입후보한 장정현 현 재미대한체육회 부회장이자 전 시카고한인체육회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박규현 선거관리위원장은“단일 후보인 경우 내규에 의해 선거를 통하지 않고 대의원의 과반수이상 참석에 참석자의 과반수이상 찬성에 의해 당선자를 선출한다”고 밝히고“자격을 갖춘 대의원 5명의 추천을 받았고 체육회 정관, 규정, 세칙 등에 명시된 자격에 전혀 하자가 없다”면서 장 회장의 당선을 선언했다. 김남권 전 회장은 고별사에서 “2년동안 내 능력껏 최선을 다했다”며“새 회장 선출에 있어 수구세력의 반감이 있지만 효율적인 방법으로 체육회를 잘 이끌어 나가고 각 지역회장들과 체육협회장들도 체육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새 회장에게 최대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체육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사랑과 희생으로 집행부에 협조하며 잘한 것이 있으며 칭찬하고 잘 못한 것이 있다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체육회를 이끌어 가자”고 호소했다.
장정현 신임회장은“한국과 체육교류를 통해 우리 2세들의 뿌리를 찾아주는데 기여하고 싶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원하고 체육회가 위상있는 단체가 되고 미주 한인사회에 우뚝 설수 있게 온몸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34년만에 회장이 LA가 아닌 타 지역에 선출 돼 어깨가 무겁다. 전 미주 한인을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한인체육인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LA가 아닌 타 지역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에 대한 LA지역 일부 경기협회장들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 그는“시간을 두고 모두 같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전 LA한인체육회 김장섭 회장은“체육회를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회장이 될 수 있다”고 LA의 지역주의 탈피를 역설하고 “장 회장과는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왔고 대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체육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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