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남 연출감독(왼쪽)과 민경수 조명감독
초대형 뮤지컬 ‘지저스 지저스’ 9월 애틀랜타 공연을 앞두고 김덕남 연출 감독과 민경수 조명 감독이 애틀랜타 폭스 극장을 찾았다. 현지 무대 답사를 위해 10일 입국한 이들은 11일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작품과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로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심정은 어떠한가
지난해 처음으로 작품 ‘지저스 지저스’를 연출하게 됐다. 나보다 앞서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출가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이미 최상으로 올려 놓은 상황이라 어려운 점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통해 동서양이, 이민사회가 하나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감독으로서 이 작품을 보는 색다른 시각이 있는가.
성경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이다. 새로운 해석은 필요없다고 본다. 단지 예수의 이야기를 어떤 음악적인 정서를 담아 연기자가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예수 행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어 원래 각본에 몇장면을 추가했다.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는 장면과 최후의 만찬 장면이 보완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오리지널 극 흐름을 많이 따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는 클라이맥스 부분이다. 베드로와 세 여인 만으로 큰 무대를 꽉 채워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다. 매번 이 장면에서 새로운 감동을 느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무대 연출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광범위한 시대, 공간 배경을 드라마틱하게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그러나 그보다 더 어려웠던 점은 매 장면 예수가 진짜로 어떻게 느끼고 생각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어 답답했다. 배우에게 정확하게 어떠한 감정표현을 하라고 주문할 수가 없었다.
▲작품의 완성도에 만족하는가
매번 아쉬움은 남는다. 특히 예술적인 표현과 선교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한다는게 쉽지는 않다. 열심히 할 따름이다.
▲폭스 극장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
매우 오래된 극장으로 시설은 노후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이 극장을 좋아하는지 손때 묻는 좌석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현대화된 뮤지컬을 올리기 위해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오히려 작품은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관객들이 작품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을만큼 공연장 시설은 좋은 편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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