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도 자주 찾는 필척 산 인근 피너클 레이크 코스서
관계당국 이례적 사건에 당혹…피살자 밴 견인해 집중조사
시애틀 지역의 인기 등산코스 가운데 하나로 한인들도 즐겨 찾는 에버렛 동북쪽 필척 산 인근의 피너클 레이크 등산로에서 지난 12일 모녀 등반객이 피살체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있다.
경찰은 20대와 40대의 이들 모녀가 12일 오후 한 등산객에 의해 사체로 발견되기 4시간 반 이내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들 모녀의 사인이‘치명적 폭행’이며 사체에 대한 부검이 곧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퓨젯 사운드 지역 주민이라고만 밝혔으나 이름은 발표하지 않았다.
경찰은 등산로 입구에서 피살자가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다지 캐러번 밴을 견인, 차내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풀 수 있는 단서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12일 상오 10시 등산로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오후 2시30분 경 피너클 레이크로 향하는 등산로 출발점에서 2마일 정도 떨어진 지점을 지나던 등산객에 의해 사체로 발견돼 신고됐다고 밝혔다.
사건현장의 초동수사를 마친 경찰은 불순한 일기로 헬기수송이 불가능하자 사체들을 들것에 실어 하산,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시소에 안치했다. 경찰은 이 지역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피내클 레이크를 찾는 등산객들은 당분간 각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피너클 레이크는 그래닛 폴스에서 대링턴으로 이어지는 산간 순환도로(Mountain Loop)의 많은 인기 등산로 가운데 하나로 필척, 22-레이크, 헤더 레이크, 베어 레이크 등의 등산로와 인접해 있다.
에버렛 산악회의 닐 브레셰어는 필척 산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로 자주 찾는 등산코스라며 이번 살인사건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필척 산 일원의 등산로는 부분적으로 숲이 우거진 곳이 있지만 대체로 매우 안전하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점잖기 때문에 지금껏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관할 대링턴 레인저 지구 관계자들도 피너클 레이크 일대는 특히 주말에 시애틀과 에버렛에서 찾아오는 등산객들로 붐비는 인기코스라며 이번 살인사건에 매우 당혹해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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