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말‘헤테로시그마’조류 샌완 아일랜드 연안 엄습
연어 등 많은 어류 폐사 추정…또 한번 밀려올 수도
워싱턴주 북부 내해에 어류를 삽시간에 폐사 시키는 것으로 악명 높은 갈색 조류가 한 때 크게 번져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양학자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워싱턴주의 후안 데 푸카, 샌완 아일랜드, 아나코트테스 등을 비롯해 밴쿠버 BC 인근의 조지아만에 이르기까지 보라색과 갈색이 섞인 이상 조류‘헤테로시그마(Heterosigma)’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적조나 녹조와 함께 어류들을 단시간에 폐사 시키기는 헤테로시그마 조류가 오랜만에 워싱턴주 내해를 엄습했지만 지금은 바깥쪽 태평양으로 많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1989년, 1991년, 1997년 각각 워싱턴주 내해에 심각한 적조 등 이상 조류 현상이 일어나 엄청난 양의 해양 생물들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세포 플랑크톤인 헤테로시그마가 해양 생물, 특히 어류의 아가미 부분에 잠복하고 있다가 이들을 질식 시켜 죽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습성상 상당히 깊은 해수면 아래로 수영을 하지 않는 자연 산을 포함한 양식 연어들이 이번 이상 조류로 인해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대(UW) 리타 호너 교수(해양학)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헤테로시그마 조류로 인해 죽은 어류의 양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이상 조류가 갑자기 발생한 데에는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주 보건당국은 헤테로시그마 조류가 인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며 폐사한 어류를 섭생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호너 교수는 헤테로시그마의 경우 물 온도 등의 조건만 맞으면 다음 주나 이번 달 안에 다시 한 번 워싱턴주 내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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