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관할 중서부 지역, IL는 6~7명
한국으로 이송희망자는 1명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중서부지역 연방 및 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은 한국 국적의 수감자는 지난 2005년 하반기 현재 20여명으로 파악됐다.
수감자 현황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 시카고 총영사관의 도영석 부총영사에 따르면 관할 13개주내 각 교도소에는 총 20명, 이들 중 일리노이주에는 6~7명의 한국 국적 수감자들이 복역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죄목은 살인, 가정폭력, 마약, 무단침입, 강도 등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형량 또한 높게는 무기 징역, 50년형에서부터, 40년, 30년형, 10년형, 9년형 등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감자들 중 한국과 미국간 체결된 국제수용자이송협약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서 형을 마치길 원하는 수감자는 현재까지 1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영석 부총영사는 “국제수용자이송협약이 이루어지면서 우선적으로 한국 국적의 수감자들이 몇 명인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서부 지역에는 20여명이 복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감자 본인들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길 원하거나, 교도소 자체 내에서 인권보호 등을 이유로 밝히길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그 숫자가 실제 수감자들의 숫자와 반드시 일치하진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황 파악 후 수감자들에게 한국으로 돌아가서 형을 마치길 원하는지의 여부를 물었더니 이 중 1명만이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으며 일부는‘형을 마친 후 한국으로 가겠다’, 일부는 회신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영석 부총영사는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수감자들과의 면담을 위해 지난 4일, 일리노이주 남쪽에 위치한 체스터 소재 맨나드 주교도소를 방문, 그 곳에서 복역 중인 한국 국적의 수감자들을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 부총영사는 “그 교도소에는 세 명의 한국 국적 수감자가 있었다. 그중 한명은 흑인 혼혈, 한 명은 백인 혼혈이었는데 백인혼혈인 수감자가 한국으로 가길 원했다. 아마도 공부를 더하고 싶지만 교도소의 환경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의 출생지는 한국이지만 현재 국적이 미국으로 밝혀져 이런 경우는 도와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7/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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